스트레스 대처 및 적응

2. 생물·심리·사회적 모형 : 스트레스, 대처 및 적응

 

스트레스(stress)는 한 개인의 자원을 초과하여 개인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인간-환경 간의 관계이다.

간호사는 정신질환과 신체질환의 잠재적 위험과 함께 생리적·인지적·정신적 그리고 행동 체계에서 스트레스의 복합적인 역할을 이해하게 될 때 스트레스반응을 중재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스트레스반응에 대한 중재는 스트레스 평가와 대처의 인지적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인지과정에 초점을 두면, 간호사는 개인의 반응에 따라 중재할 수 있다.

1984년에 라자루스(Lazarus)와 포크만(FolkmootFolkman)은 <<스트레스, 평가 및 대처>> 를 출판했다. 스트레스는 자극-반응에 비해 훨씬 더 복잡하다고 주장하면서, 스트레스를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공했다. 즉, 그들은 “스트레스란 생물·심리·사회자원을 초과하거나 무거운 부담을 지우고 한 사람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는 것으로, 그 사람에 의해 평가되는 환경과 개인 간의 관계”라고 정의하였다.

 

셀리에의 이론이 생물학적 관점에서 스트레스를 반응 과정을 보고 있는데, 반해서반응으로 보고 있는데 반해서, 라자루스의 이론은 스트레스의 자극과 반응을 포함한 개인의 지각과 평가를 강조하는 심리학적 관점을 강조하고 있다. 라자루스의 관점에서는 스트레스 사건 자체보다 그 사건에 대한 개인의 지각과 해석이 더욱 중요하다.

라자루스는 생활사건 자체가 스트레스를 일으키기보다는 상황에 대한 인지적 평가가 스트레스를 만든다고 본다. 이 모형에 따르면 한 개인의 스트레스에 대한 지각과 평가는 환경의 요구에 대처할 수 있는 자원의 정도에 달려 있다고 본다. 즉, 환경적 상황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개인이 대처할 수 있는 능력 간의 부조화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보았다.

 

라자루스와 포크만(FolkmootFolkman&Lazarus, 1984)은 스트레스 상황을 평가할 때 3가지의 관점에서 평가하였다.

1차 평가(Primary appraisal)란 사건에 대한 최초의 평가로 사건에 대해 개인의 안녕에 ‘무관한 것’, ‘긍정적인 것’, ‘부정적인 것’으로 구분한다.

사건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면 개인에게 행복감, 유쾌함을 주는 것으로 지각될 것이고, 부정적인 것으로 평가되면 위협, 상실, 도전 등으로 지각될 것이다.

스트레스 상황을 위협적인 것으로 평가하면 미래에 대한 상해나 상실을 의미하는 것이다. 스트레스 상황을 도전적인 것으로 평가하면 잠재적인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스트레스 상황을 유익한 방향으로 변화시켜 위험보다는 성장, 발달을 경험하여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차 평가(secondary appraisal)란 문제의 심각도를 의미하며, 환경적 상황과 개인의 대처 능력 간의 부조화와 관련이 있다. 2차 평가는 ‘내가 이 상황이나 사건에 대하여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또한 2차 평가에서는 ‘내가 이용할 수 있는이용 가능한 대처자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대처자원이 스트레스를 경감시켜 줄 것인가?’ ‘내가 대처자원을 성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의 질문을 하여 스트레스 상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즉, 2차 평가는 스트레스 상황 시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대처자원, 대처전략 및 대처자원의 선택에 대한 평가이다. 재평가란 새로운 정보를 통해 개인의 평가가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재평가가 매번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의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재평가하여 스트레스 상황이 다시 긍정적으로 평가되면 도전을 통한 성장과 발달을 할 수 있게 된다.

라자루스는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인지적 평가와 더불어 스트레스에 대한 개인의 대처(coping)도 중요하다고 보았다.

라자루스와 포크만은 대처란 “개인의 일상적 자원을 압도하는 것으로, 스트레스원에 대해 평가되는 상황의 요구를 처리하려는 인지적(위협, 손상, 도전), 행동적인 노력”으로 정의하였다. 대처의 목적은 고통의 원인이 되는 문제를 변화시키고(문제중심 대처), 그 문제에 대한 정서적인 반응을 조절하는 것이다(정서중심 대처).

 

라자루스는 사람들은 살아가는 동안 스트레스를 겪을 수밖에 없고, 스트레스 자체보다 스트레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건강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보았다. 대하처를 얼마나 잘하는가는 개인의 대처자원과 대처자원의효과 활용에 달려 있다. 스트레스에 대한 2가지 대처방식은 다음과 같다.

문제중심 대처는 당면 문제를 직면하고, 대안적 해결방안의 모색, 대안의 선택 과정을 포함하여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환경을 변화시킴으로써 스테레스에 대한 개인의 반응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다.

정서중심 대처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객관적 사실을 변화시키지 않고, 스트레스 상황의 의미를 변화시키는 기술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다. ‘내게는 더 중요한 일이 있다.’

‘내가 생각했던 만큼 그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두 가지 예에서 스트레스상황에 대한 의미를 변화시킴으로써 상황에 대한 위협은 감소된다.

또 다른 정서중심 대처는 사건의 의미는 변화시키지 않고, 그것의 일부분을 제거해 버리거나 정지시켜 버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음악 감상, 명상, 요가,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것 등과 같은 전력은 스트레스에 대한 개인의 정서적 반응을 변화시킬 수 있고, 상황의 재평가를 일으킬 수 있다. 문제거리를 잊기 위해 운동을 하거나 여행을 가는 행동은,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개인의 정서적 반응을 변화시켜 상황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할 수 있다.

울기, 소리 지르기 등의 감정 바란도 정서중심 대처의 예로 볼 수 있다.

문제중심 대처와 정서중심 대처는 상호간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고, 

두 가지의 대처전략이 개인의 대처행동을 촉진하거나 방해할 수도 있다.

라자루스의 이론은 스트레스원과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은 개인이 어떻게 인지적 평가를 하고, 대처를 하는가에 따라 스트레스의 결과는 달라진다고 본다, 기존의 스트레스를 자극이나 반응으로만 보던 관점에서 개인의 인지적 평가와 대처전략에 따라 스트레스의 변화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틀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