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에 관하여

1.스트레스

스트레스(stress)에 대한 개념은 단순해 보이지만 스트레스는 건강과 간호에서 가장 복잡한 개념 중 하나이다.

이론적 모델에 따라 스트레스에 대한 다른 견해가 있다.

이 장에서는 생리적,심리적 스트레스의 통합과 정신건강증진과 정신질환 예방에 유용한 대처모형에 초점을 둔다.

 

1) 정신건강과 정신질환에서의 스트레스

어린시절의 스트레스는 건강한 두뇌 발달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내분비계의 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정신적 방임,학대,부모상실을 경험한 아동은 성인기에 기분장애나 불안장애를 보일 수 있다. 어린시절의 불행한 사건은 알코올과 약물의존, 섭식장애, 정서장애,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그리고 자살행동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동물실험에서 어린시절의 스트레스 경험인 모성 분리와 유기는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HPA)축을 변화시킨다. 스트레스반응에 의한 기능장애는 많은 정신 면역 신체질환의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는 정신질환 증상을 일으키고 악화시키는 데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로서, 치매, AID 및 다른 만성질환을 간호하는 많은 간호제공자들에게 있어 심각한 만성 스트레스가 우울로 발전하기도 한다. 간호제공자는 가족구성원, 질환과 관련된 행위에 대한 대처, 장애, 악화 정도를 모니터해야 한다.

취약성-스트레스 모형은 정서적·정신적 질병은 기존의 정신적, 생물학적, 구체적이거나 일반적인 취약성과 함계 부정적 생활사건의 상호작용으로 생긴다고 제시한다. 어떤 유전자 또는 유전자조합이 취약성을 나타내고 취약성 경향이 질병을 일으킨다. 생활사건이 이런 개인의 취약성과 함께 작용하여 정신과적 질병의 소인이 되는 정서적 불편감을 야기한다.

취약성-스트레스 모형은 정신과적 빌병이 취약성과 스트레스의 상호작용,즉 소인을 가진 개인에서 스트레스원에 의해 질병이 발생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2) 급·만성 스트레스

스트레스반응은 신체적 · 행동적 그리고 인지적 수준에서 나타난다. 스트레스원의 종류와는 상관없이 정서적 스트레스는 생리학적 반응을 강화시킨다. 스트레스는 만성화될 때 잠재적으로 건강에 가장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비록 심각한 스트레스원이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만 덜 심각한 스트레스원도 오랫동안 지속되면 대처능력이 약해진다. 만약 대처능력이 고갈되면, 더 많은 스트레스와 불편감이 따라온다.

 

스트레스 생리에 대한 최신 관점은 캐넌(Walter Can-non)과 셀리에(Hans Selye)의 공헌을 기초로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생리적 스트레스반응을 발견했으며, 캐넌은 급성 스트레스반응에 대해 기술했고 셀리에는 만성 스트레서에 관심을 보였다. 캐넌은 일차적으로 교감신경계와 에피네프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의 역할에 초점을 두었다. 셀리에는 이후 반응산물인 코티졸을 포함하여 스트레스에서 HPA의 역할을 확인하여 스트레스반응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켰다. 셀리에의 의견은 신체가 항상성 또는 생리적과정을 조정하여 생리적 변화에 저항하면서, 내적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었다.

3) 항상성과 안정성

뇌와 신체는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 그리고 면역체계를 통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체의 내적 평형성은 혈당,pH, 산소와 같은 신체적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지며, 적응과 변화를 통해 안정성을 이룬다. 이 과정을 안정성이라고 한다. 안정성은 자율신경계, HPA축, 심혈관계, 대사체계 및 면역체계를 포함한다. 신경전달물질은 다양한 양으로 분비되고 스트레스반응의 중재라로 작용한다. 반응정도의 차이는 개인의 정신적 요소와 스트레스원의 발생에 따라 달라진다. 반응은 유전적 요소, 어린시절 경험 그리고 환경적 차이와 함께 개인의 개별적 특성에 영향을 받는다.

자율신경계, HPA축, 심혈관계, 대사체계 및 면역체계는 만성 스트레스원이나 반복되는 스트레스원에 의해 손상받을 위험성이 있다.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이들 체계의 지속적인 활성화는 기억, 면역계, 심혈관계 그리고 대사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신경전달물질 과부하를 초래한다.